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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컴퓨터와 IT

7년 장기 가입 인터넷 요금 26,210원, 결코 싼 게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무려 1500만명(2008년 5월말 현재)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전 인구의 약  1/3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4인 1가구를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초고속 인터넷 통신을 다 즐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입자수나 이용률만큼은 정말 세계 최고의 IT강국 답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요금은 다른 OECD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외국에 비한다면 훨씬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지만 소득 대비 인터넷 이용요금은 무척 비싼 편입니다.
 
 제가 제대를 해서 처음 인터넷을 이용할 때인 2001년만 하더라도 이용요금은 1.3Mb/s(다운로드 기준)속도에 3만 3천원(부가세 및 모뎀료 포함)정도 했었습니다. 그때야 PC통신에 비한다면 엄청난 발전이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늘고 인터넷 업체수도 늘었지만 요금은 요지부동입니다.

[Flash] http://www.xchart.net/C000004971.swf


 우리나라의 1500만 인터넷 가입자수를 비율로 본다면 KT 44.4%(668만명), 하나포스 22.5%(354만명), 종합유선방송 17.7%(266만명), LG파워콤 12.4%(187만명) 기타 3%(27만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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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저는 한때 '다 받아주어라!' '유쾌 통쾌 상쾌'를 외치시던 장군님의 CF로 유명했던 KT 메가패스 사용자로서 한 달에 26,210원씩 내고 있습니다. 2001년 9월부터 지금까지 7년 가까운 시간동안 단 한 번의 연체도 없이 매달 매달 인터넷 요금을 내고 있지만 제가 26,210원을 내게 된 것은 불과 2년여 전부터 내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빌링, 자동이체, 장기이용고객할인 그리고 3년 약정까지 포함해서 26,210원을 내는데 전 지금까지 제가 내는 요금이 싼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L'사에 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봐도 타 통신업체로 옮기지 않는 것이 싼 것이고 사은품은 결국 자기 돈으로 사는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 사은품들 혹은 현금 보상을 마다하고 옮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기사를 보니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초고속 인터넷 요금이 월 6,800원?

 요금부과에 대한 몇몇 계약조건이 붙어 있긴 하지만 이 기사를 보니 과연 나는 7년동안 묵묵히 장기가입 혜택을 누리고 있긴 한 거였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렇게 싼 이용요금을 신규가입자들만 누릴 수 있다면 묵묵히 장기 가입자로 남아있는 기존의 가입자는 그야말로 '봉'...
 여러분들은 매달 인터넷요금으로 얼마를 내고 계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은 2~3만원대 요금제를 쓰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전히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집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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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속도가 5~10Mb/s(다운로드 기준)일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속도측정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져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무려 54Mb/s입니다. 물론 100Mb/s를 자랑하는 광랜에 비하면 절반 밖에 안되는 속도지만 블로그나 메일, 인터넷 서핑 그리고 검색 등에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하지만 요금이 조금만 더 저렴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26,000원만으로 계산해도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227만원에 가까운 돈이 인터넷 요금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할인이 되지 않았던 기간을 계산한다면 250만원은 족히 되는 돈입니다. ^^;
 
 작년 말이었던가요? 이런 부당한(?) 인터넷 요금(정액제)을 이용한 만큼만 내는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요금이 아까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늘 이용하는 저는 인터넷 종량제에 반대했었습니다. 인터넷 종량제는 요금 절약이나 불필요한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겠지만 게임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 IT문화 전반에 대한 침체 등이 우려되어서 결국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블로깅을 즐기는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을 쓸어 내렸답니다.

 수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인터넷 요금인하라는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인터넷의 요금이 매달 얼마든지 간에 해당 인터넷 사업자가 자사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서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KT의 메가패스 가입자입니다. 그렇다면 KT 메가패스에서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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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문자메시지(SMS) 100건, 영화보기, 만화보기 그리고 메가칩을 통한 각종 경매 이벤트 참여 등등 의외로 쏠쏠한 혜택이 많습니다. 저는 주로 무료 문자 서비스와 영화보기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대개 예전에 개봉했던 것이 많지만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이라 컴퓨터 하드에 부담을 주지 볼 수 있고 화질도 깨끗합니다. 아마 하나포스나 LG파워콤에도 가입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무료혜택이 많이 있을 겁니다. 잘 찾아보면 인터넷 요금 절약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금인하가 우선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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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처럼 KT의 메가패스 가입자로서 위의 서비스를 모르셨던 분들은 요금 인하의 반대급부로 주어진 다양한 무료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자신 혹은 가입자 명의의 메가패스 아이디와 비밀번호라는 수저만 있으면 잘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챙겨 드실 수 있습니다. 아이디와 비번이 기억나지 않으시면 가입자 명의로 조회해보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2~3만원의 인터넷 요금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더 이상 참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