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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우리네 세상

여성의 화장만큼 귀찮은 남성의 면도...

 TV 드라마나 영화 속엔 미녀들과 꽃미남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평범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들이 주목을 받는 것이겠지만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타고났든 인위적인 의학기술이 동원되었건간에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면 어땠을까... 카메라를 쳐다보며 자신있게 미소 한 번 짓고 화보라는 것을 내면 통장의 잔고는 계속 계속 늘고...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

 여성이라면 남들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욕망이, 남성이라면 멋져 보이고 싶은 욕망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보니 외출시에는 피부관리나 옷차림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신경을 쓴 것이지만 친구들은 그게 신경을 쓴거냐고 묻긴 하지만요... ^^;
 
 남들에게 예쁘고 멋져 보이려면 옷차림과 여성들에게는 화장하는 것이, 남성들에게는 면도를 비롯한 전반적인 피부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처럼 전속 코디네이터나 피부관리사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귀찮고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물론 여성들에게는 화장만큼 귀찮은 것이 없겠죠. 화장을 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시로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쳐줘야하고 집에 와서는 깨끗하게 세안까지 해야하는 여성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저처럼 면도하고나서 하루만 지나면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는 남성이라면 매일매일 면도하는 것이 여성분의 화장만큼이나 귀찮다는 거 잘 아실겁니다... ^^; 그래서 화장하는 것이 귀찮은 여성들 중에서는 간혹 반영구 화장수술을 하시는 분들도 있듯이 면도가 귀찮고 거뭇거뭇한 수염 자국을 보기 싫어하는 남성들 중에서는 제모수술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도 잠깐동안 제모수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선뜻 실행에 옮기긴 힘들었습니다. 이왕에 수염이 많다면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들처럼 멋지게 기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보수성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인들이 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일일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면도할 때 비누나 쉐이빙 폼이라는 면도 거품을 바르고 하는 면도를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수염이 많은 사람들이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면 일반 면도기를 사용했을 때와는 달리 거뭇거뭇한 수염 자국이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주 바쁜 날에는 전기 면도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뭔가 덜 된 느낌이라 상쾌하진 않습니다.

 수염이 많이 나는 남성들은 깔끔하게 면도한 날도 여성이 화장을 수시로 고치듯이 반나절만에 또 면도를 해줘야합니다. 물론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 면도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여성들이 수시로 화장품을 사듯이 남성들도 면도날을 자주 사야합니다. 일회용 면도기를 애용하시는 분들이야 조금 덜하겠지만 수염이 많은 남성들에겐 일회용 면도기는 따가운데다 면도도 깔끔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꺼리게 됩니다. 저는 면도기로 유명한 G사의 면도기와 면도날을 쓰는데 보통 면도날 4개짜리 하나가 8,600원 정도로(마트가격기준) 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만원이 넘는 면도날도 있는데 화장품의 가격이 다양하듯 면도날의 가격도 다양합니다.
 면도날은 보통 하나로 일주일쯤 쓰는데 수염이 많으신 분들은 하루나 이틀정도 쓸 수 있습니다. 면도후나 세안후에 바르는 스킨로션이나 밀크로션은 그렇다쳐도 남성의 면도날이나 여성의 생리대는 생필품인 만큼 그 가격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저렴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출근시간 여성에게는 화장이, 남성에게는 면도가 무엇보다 귀찮은 일입니다. 그냥 편하게 자고 있으면 출근시간에 맞춰서 옷을 챙겨주며 화장해주고 면도해줘서 예쁜 여성, 멋진 남성으로 변신시켜주는 기계를 있었으면 하는 생각해보신 분 안 계신가요?? 그런 기계를 발명한다면 세계 제일의 부자라는 빌 게이츠도 저리 가라할 수 있을텐데... ㅎㅎ 저랑 그 기계 만들어보시렵니까?? ㅎㅎ

 치열한 경쟁시대이다보니 요즘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을 가꾸기에 열심인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 가꿈의 대상이 영상매체의 영향으로 얼굴이나 몸매관리 등과 같은 외향적인 모습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만은 아닐텐데 말이죠...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 가꾸기에도 시간을 할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