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는 개그우먼 '곽현화 화보'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연예관련 기사만을 보고 싶어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포털사이트들이 의도적으로 연예관련 검색어만 랭크시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만 곽현화 씨는 자신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상당한 관심을 받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곽현화 씨의 화보촬영 발표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까지 개그우먼 곽현화 씨하면 '출렁녀'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글래머스한 몸매의 소유자로 뜻하지 않게 프로그램 방송중 노출사건이 불거지면서 여성으로서 많은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안타깝게 여겨지던 그녀가 화보촬영을 했다니...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어라?? 역시 정해진 수순이었나 하고 말이죠...
사실 저도 남자라 글래머스한 몸매의 여성의 섹시한 화보를 보는 것을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곽현화 씨는 왜 스스로 아픈 기억이라고 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화보를 발표하셨는지... 참...
언제인가부터 영화제나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패션은 화젯거리가 되고 관심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연예활동이 뜸하던 여자연예인들이 과감한 패션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마치 누가 더 과감한지 경쟁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러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스포츠 일간지에 '○○○파격패션' 이라는 기사가 실리게 되고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기간 인기검색어에도 상위 랭크되게 됩니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여자연예인들의 인기의 생명은 남자연예인들에게 비해 많이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여자연예인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과감한 패션을 선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합니다. 또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것을 강요하는 기획사들의 문제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연예계가 더 나은 모습이 되려면 이런 일회성 노출패션이나 일회성 관심거리가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그러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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