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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즐기기...../♡볼거리

황령산에서 바라본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나 스포츠, 문화 행사들의 개막을 알리는 수많은 불꽃들이 있지만 불꽃이라는 단일 소재를 가지고 축제를 여는 지역은 부산과 서울 그리고 포항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을 싫어해서 아직 불꽃축제를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불꽃축제를 TV로 보는 것으로 대신할까 하다가 멀게 보이긴 하겠지만 야간 등산 삼아서 산위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손전등과 겉옷 그리고 물과 카메라를 챙긴 후 시간에 맞춰 황령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부산불꽃축제. 사진 찍는 실력이 없는데다가 산과 주위 건물에 가려서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불꽃 사진 수준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직접 불꽃 사진을 찍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경사진은 여러번 찍어보았지만 불꽃사진은 처음으로 찍는 것이라 어떻게 찍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불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에 감탄한 후 찍은 사진이라 많이 엉성합니다. ^^;

 불꽃의 색깔 때문인지 하늘에서 마치 오로라가 쏟아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불새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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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스스로 이런 말씀드리기가 참 부끄럽지만 처음 찍은 불꽃사진치고는 꽤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입니다. ^^;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그땐 조금 더 나아지겠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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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에 모든 불꽃들을 담을 수 없을 만큼 참 다양하고 수많은 불꽃들이 광안리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18일(토) 저녁 8시 5분부터 시작된 불꽃축제는 하늘을 보랴 사진을 찍으랴 바쁘게 움직였더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50여분이 지난 후 끝이 났습니다. 잠시 들썩였던 부산의 가을밤이 깊어갑니다...

 지금까지 TV나 포털 사이트의 사진들로만 봐왔던 불꽃축제는 내년에 꼭 직접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축제임이 분명했습니다. 부산시민의 약 1/3이 모인다는 광안리까지 가기가 조금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꼭 짝지의 손을 잡고 형형색색의 불꽃의 향연에 푹 빠져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