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의 시작.....34 같은 장소, 다른 계절 대단한 예술적 감각은 없더라도 같은 장소에서 다른 계절에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꽤 훌륭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사진을 찍었던 포인트만 잘 기억해두면 됩니다. 그리고 꽃이나 알록달록한 단풍과 새하얀 눈같이 그 계절에 알맞은 특징이 나오도록 하면 더더욱 좋겠죠? 아래의 사진은 경주 첨성대에서 계림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입니다. 여름 가을 저에게는 앞으로 봄과 겨울이라는 두 계절이 남았습니다. 제가 이 장소의 사계절 사진을 완성하는 날은 과연 언제가 될까요...? 2024. 12. 25. 밀양의 강바람이 불어온다. 밀양 영남루(2013.05.25.) 그동안 이름은 몇번 들어봤지만 역사깊은 곳인 줄은 몰랐는데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누각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는 밀양의 영남루(嶺南樓). 밀양 시내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밀양강을 바라보는 영남루에 앉아봅니다. 얼굴로 스치는 강바람이 때이른 무더위를 말끔히 잊게 해줄 만큼 시원합니다. 영남루로 올라가는 길. 밀양 영남루를 소개하는 안내문인데 잘 보셨나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답니다. ㅎㅎ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인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는 신라 경덕왕(742~765년)때 신라의 5대 명사 중에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내용 등이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147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내일동) 영남루 현판의 양 옆으로 두 개의 현판이.. 2013. 5. 31. 퇴계 이황의 품격 - 안동 도산서원(2012.10.29.) 누구나 지갑을 열면 한 두장씩은 들어 있을 천원짜리 지폐. 큰 액수의 지폐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때가 많아서 없으면 불편한 점이 많은 지폐입니다. 천원권 지폐엔 조선 성리학의 집대성자라고 할 수 있는 퇴계 이황 선생의 초상이 들어있습니다. 비록 천원권 지폐의 인물이긴 하지만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적 업적은 일본에서도 연구가 될 만큼 뛰어납니다. 지난 2007년경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천원권 지폐의 뒷면에는 이황 선생이 건립했던 도산서원이 있었는데 한 때 우스갯거리로 그림 속에 '마당 쓰는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중에 '마당 쓰는 사람'을 찾아보신 경험이 있습니까? 정답은 '다 쓸고 들어갔다'인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정말 눈이 빠지도록 찾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퇴.. 2012. 11. 22.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 소수서원(2012.10.28.)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님께서 이름을 지어내린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원래는 주세붕 선생이 고려시대의 안향을 제사지내기 위해 세웠던 사학으로 '백운동서원'이라 불리었는데 조선 명종 임금께서 퇴계 이황선생의 요청으로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소수서원은 영주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곳으로 볼 수 있는데 바로 옆에는 선비촌과 소수박물관이 있습니다. (☞ 소수서원?) 2012/11/01 - [나의 여행기.....] - 선비의 고장 - 영주 선비촌(2012.10.28.) 선비촌에서 소수서원으로 넘어가는 다리인 '죽계교(竹溪橋)' '죽계교'는 '죽계천(竹溪川)'을 가로 지릅니다. '죽계별곡'과 '죽계구곡'에 관한 비석. 우리 조상들께서는 옛날에 이런 모습으로 공부하셨겠지요? '경렴정' 바로 옆에는 수령이 500.. 2012. 11. 20. 시간의 향기 - 영주 부석사(2012.10.28.) 부석사(浮石寺)하면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한권의 책을 통해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을 공식처럼 떠올릴수 있을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한국사 수업시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고려시대)인 무량수전이 있는 곳으로 배웠고 '혜곡 최순우' 선생이 쓰신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통해 '배흘림기둥'을 알게 된 곳 부석사의 가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한없이 고즈넉했습니다. 부석사 입구의 주차장. 일반 승용차의 주차비는 3,000원. 부석사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정류장. 부석사와 잘 어울리는 영주도령 캐릭터. 부석사 주차장에서 입구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인공폭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해동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2012. 11. 4. 선비의 고장 - 영주 선비촌(2012.10.28.) 저에게 영주는 부석사의 '무량수전'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賜額)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의 선비(유교) 문화를 탄생시킨 소수서원 바로 옆에 현재에도 선비정신을 이으려는 '선비촌'이 있습니다. 소수서원의 바로 옆이자 부석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선비촌. 예전의 선비는 정말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소수박물관 앞에서 바라본 선비촌의 모습 기온이 떨어진 가을 아침이라 그런지 선비촌엔 안개가 자욱합니다. 선비의 고장 영주. 아침 9시가 되었을 무렵인데 안개가 더 짙어집니다. 안개 사이로 조선의 선비가 걸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선비촌의 입구에는 12지신상이 서있습니다. 제 띠인데... 무슨 동물일까요?? 궁금하면... 500원~! 선비촌 내부의 모.. 2012. 11. 1. 가을을 담다 - 봉화 청량산 청량사(2012.10.29.) 오늘 아침 설악산 대청봉에는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올해 첫눈은 작년보다 열흘정도 빠르다고 하는데 그만큼 가을이 우리에게서 저만큼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의 추억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지난 여름에 가지 못했던 휴가를 이번에 아내와의 가을 휴가로 대신했습니다. 얼굴에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과 여유로움이 더없이 좋은 날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산 청량사를 다녀왔습니다. 가을의 절정에 있는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도립공원) 입구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청량산의 주요등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세한 등산로 보기) ■ 1코스(7km) : 입석-경일봉-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5시간 40분 소요) ■ 2코스(6km) : 입석-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4시간 .. 2012. 10. 30. 같은 장소 다른 계절... 경주 첨성대, 토함산 기후의 변화로 인해 계절의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다른 계절에 다녀온다면 새로운 느낌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인만큼 사계절의 변화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경주 첨성대의 늦겨울(2011년 2월 21일) 주변을 둘러싸던 보호난간이 없어져 한결 더 넓어 보이는 첨성대의 초여름(2012년 6월 10일) 계림과 첨성대 사이에 있는 고분들의 겨울(2011년 2월 21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동해(감포)방향... 겨울(2011년 2월 21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동해(감포)방향... 여름(2012년 6월 10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경주 시내 방향... 겨울(2011.. 2012. 10. 23.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의 뒷뜰(2012.10.03.) 1가구 1대 이상의 자동차 시대를 맞이한 요즘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전국 각지로 여행을 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특히 장시간을 여행해야할 경우 휴게소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예전의 휴게소는 단순히 여행객들이 허기를 달래거나 용변을 보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을 했다면 요즘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에 조경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덕분에 화장실만 다녀가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부산을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순천쪽으로 가다보면 문산나들목(IC)을 지나 진주나들목(IC)을 못간 지점에 문산휴게소가 있는데 이 곳의 뒷뜰은 어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가야할 곳이 있기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의.. 2012. 10. 16. 부처님 오신 날(불기 2556년)을 하루 앞둔 날의 서울 청계천(2012.05.27.)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부처님 오신 날(28일)' 덕분에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한 지 10년이 넘어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는 동생들이 보고 싶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근무했던 부대를 다녀오고 늦은 저녁을 먹은 후 청계천을 가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청계천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쁜 연등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에 빛과 물 그리고 사람이 더해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친구들! 우리 조만간 다시 만납시다. 2012. 10. 7. 태국 푸켓(Phuket)으로의 신혼여행 3박 5일(2011.10.23. ~ 27.) 작년(2011년) 10월 23일 태국의 푸켓(Phuket)으로 3박 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휴가기간도 문제니까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경제적인 면도 고려해야했습니다. 또한 볼거리도 있어야 하고... 신혼여행을 휴양 위주로 선택하면 쭉 먹고 자고 하기 때문에 아무런 추억이 없다, 관광 위주로 하면 빡빡한 일정 탓에 피곤이 누적되니까 휴양과 관광을 적당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휴양도 즐기고 관광도 할 수 있다는 말에 태국의 푸켓(Phuket)을 선택했습니다. 푸켓까지의 비행시간(부산 김해공항 기준)은 약 6시간 정도 걸리고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2시간입니다. 첫째날 김해(부산)-푸켓의 .. 2012. 10. 6. 대한민국의 생태수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2011.06.05.) '순천만' 하면 어떤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자연, 생태 그리고 사람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순천만은 삶의 쉼표를 찍어준 소중한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드넓은 순천만에 펼쳐진 산책로에는 자연을 느껴보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순천만은 그 어느 곳을 카메라에 담더라도 한폭의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갯벌사이로 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자리 다툼을 하는 것인지 대치중인 게 두마리. 순천만의 전체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면 '용산전망대'를 올라가야합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만들어 낸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의 순.. 2012. 10. 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