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의 시작.....39 거가대교를 달려 통영케이블카를 타다 지난 해 12월 14일 공식개통을 한 거가대교는 부산의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언론을 통해 수없이 많이 보도되었다시피 건설부터 개통까지 부산·경남은 물론 타지역에까지 화제가 되었습니다. 거가대교는 17일간의 무료통행을 마치고 2011년 1월 1일부터 통행료 10,000원(소형차 기준)을 받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거가대교의 무료통행이 가능한 며칠동안 3번정도 왕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번은 TV에서 거가대교 개통 소식을 보시고 당신을 한 번 데려다달라시는 부모님 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수많은 다리중에 하나였지만 부모님께는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옛말처럼 아이처럼 가보고 싶어하는 부모님을 뿌리칠 수 없어서.. 2011. 1. 5. 안압지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요? 수학여행지, 신라 천년 고도(古都),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많은 곳...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더이상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는 생애 첫 수학여행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의 첫 수학여행지였던 곳이 바로 경주입니다. 경주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낮보다 밤에 더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안압지(경주 임해전지)입니다. 속으면 안되는 것중에서 속칭 조명빨(화장빨)이 있습니다. 그 조명빨을 잘 받는 곳이 바로 안압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다른 문화재보다 늦은 시간까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 또한 밤에 훨씬 더 많습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안압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누각의 모습입니다.. 2010. 12. 8. 보물섬 남해로 "어서오시다~" 이 글을 통해 지난 8월 이후로 블로그와는 담을 쌓은(?) 별빛하나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신호탄을 쏩니다. 오랫동안의 백수생활 끝에 직장생황을 시작한터라 입사 3개월이 코앞인데도 어리버리대는 중이라 예전과 같이 자주 글을 올리긴 힘들겠지만 틈틈이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떠나가신 구독자 여러분들~~ 돌아와주세요~ ㅠㅠ 지난 10월 24일. 직장 상사 한 분의 고향인 경남 남해로 1박 2일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해군의 모토(motto)는 '보물섬'입니다. 저의 일정 때문에 짧은 시간에 둘러본다고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군데 군데 숨어있는 보물처럼 볼 것이 많았던 남해군의 모토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여유를 갖고 남해를 둘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진에 보이.. 2009. 12. 6. 비오는 날의 시골의 한 초등학교... 제가 있는 남부지방은 지난 7월에 폭우가 있은 후 8월 들어서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고 그 구름들이 남부지방에 걸치면서 간간이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던 어제 양산의 한 초등학교 옆을 우연히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학교 운동장은 여름방학이라 텅텅 비어있습니다. 자그마한 초등학교라서 전 학년이 저 건물에서 수업을 받나 봅니다. 학년마다 반은 1반씩만 있습니다. 하지만 각 반에 몇 명의 아이들이 있을지는... 비록 양산시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작은 시골의 초등학교와 다름없이 아담한 모습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이름은 '동면 초등학교' 입니다.. 2009. 8. 13. 대구 지하철의 독특한 승차권 엊그제(23일, 일요일)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버스보다는 기차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비용도 기차가 더 저렴(우등버스 8900원, 기차 7300원)해서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오전 6시 20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동대구로 가는(1시간 40분 소요)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시험장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버스나 택시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사실 대구에서 만큼은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민들께는 무척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대구지하철하면 지하철참사뿐만 아니라 지하철 공사 당시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요... ^^;; 하지만 버스는 노선도 잘모르고 택시비가 꽤 나올만한 거리(동대구↔월촌)라 결국 지하철을 탔습니다... 2008. 11. 25. 가을의 문턱에 찾아가본 부산 중앙공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 아주 오랜만에 대청공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대청공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쭉 대청공원으로 불렸었고 그렇게 알고 있던 곳인데 이제 중앙공원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살갗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랗고 높은 하늘은 이제 정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충혼탑과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시내버스가 중앙공원 입구까지만 올라왔기 때문에 버스에 내려서 5분정도 걸어 올라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내버스(38, 43번)가 공원마루까지 올라 오게 됨으로써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습니다. 충혼탑의 유래가 적혀 있는 안내문으로 요약하자면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 2008. 8. 28. 헌책은 다 모여라! 보수동 헌책방 골목 요즘 출판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엄청난 양의 책들이 쏟아져나옵니다. 그렇게 많은 책들중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갑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시나요? 또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구입하시나요? 저는 그동안 수험서를 제외하고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마음의 양식창고가 텅텅 비어있다시피 합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풍성한 마음의 창고를 만들기 위해 짬짬이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깔끔한 표지와 요즘감각에 맞는 편집이나 구성의 책도 좋지만 오래전에 출판되어 종이도 누렇게 바래고 먼지가 쌓여도 좋은 책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책의 고유한 냄새도 좋습니다. 오프라인이나 온라.. 2008. 2. 10. 겨울 저녁의 용두산 공원 서울의 남산타워만큼 크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바다와 남포동을 굽어보는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입춘이 지나긴 했지만 아직 한겨울의 해질무렵이라 꽤 쌀쌀했습니다. 시에서 부산타워내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원 주변 정리 작업 등을 통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보고난 후 오랜만에 찾은 용두산공원은 꽤 말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 용두산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용두산 공원을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 모습입니다. 시계탑, 이순신 장군님 동상, 종각 그리고 부산타워. 새해를 맞을 때 부산시민들이 모여서 타종식을 하는 종각(鐘閣)입니다. 용두산공원이라는 명칭은 산의 형상이 용을 닮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부산타워로 올.. 2008. 2. 9. 영도의 노래하는 동상, 현인 노래비 저는 TV를 보지 못했지만 주말의 지식정보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하는 스펀지에서 노래하는 동상이 나와서 화제에 올랐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부산의 영도대교를 건너면 볼 수 있는 부산 출신 가수 현인 선생의 노래비입니다. 그동안 부산시민으로 살면서 현인 선생이 부산출신이라는 걸 몰랐다가 얼마전 영도대교 사진을 찍으러 갔을때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왕래하는 영도구민들은 알고 계셨겠죠? 2007/12/20 - [별빛 전시회..] - 부산의 명물,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주변의 야경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등 현인 선생의 노래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부터 청소년들까지 한 두 소절은 알고 있을겁니다. 영도의 자랑이자 부산의 자랑인 현인 선생의 대표곡이라.. 2007. 12. 25. 누리마루를 비추는 가을햇살 부산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파란 바다? 신선한 회? 아니면 구수한 사투리? 아마 대부분은 파란 바다의 해운대와 백사장을 떠올리시지 않을까 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해운대에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잠시나마 부산의 바다를 감상하고 다녀갔던 해운대에 누리마루라는 명소가 생겼습니다. 절기상 겨울로 접어든다는 입동이 지났지만 어제 제 짝지와 아직 따뜻한 가을햇살이 비치는 해운대 누리마루를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해운대는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곳으로 오른쪽의 등대위쪽으로 올라가면 동해입니다. 해운대역으로 가고 있는 무궁화호. 해운대역은 기차를 타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동해남부선에.. 2007. 11. 12. 남원시(전북) _ 관광안내도 성춘향과 이몽룡 그리고 광한루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남원(전라북도)입니다. 물론 춘향전은 소설속이야기이지만 젊은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 있었을법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춘향고을 남원을 방문해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되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남원시 관광안내도 ※ 남원의 상징 ※ 남원의 심볼마크 및 로고타입 ※ 남원의 캐릭터 ※ 제가 사용한 모든 자료는 남원시 문화관광과의 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2007. 10. 30. 경남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경남 수목원'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경남 수목원이 참 좋다고 하시길래 저도 가볼까 했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미루다가 휴일(28일)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우선 저희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과 교통상황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질 것을 염려해서 기차(무궁화호)를 이용했습니다. 경남 수목원은 우리나라 열차노선의 하나인 '경전선'에 속하는 반성역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부전역(종착역_순천)'을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12시 24분에 '반성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의 기차표를 샀습니다. 반성역에 내려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수목원'역에 내려준다는 안내방송에 신기해하며 얼.. 2007. 10. 2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