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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안압지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요? 수학여행지, 신라 천년 고도(古都),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많은 곳...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더이상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는 생애 첫 수학여행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의 첫 수학여행지였던 곳이 바로 경주입니다.
 
 경주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낮보다 밤에 더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안압지(경주 임해전지)입니다. 속으면 안되는 것중에서 속칭 조명빨(화장빨)이 있습니다. 그 조명빨을 잘 받는 곳이 바로 안압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다른 문화재보다 늦은 시간까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 또한 밤에 훨씬 더 많습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안압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누각의 모습입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 앉으면 안압지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속칭 조명빨~!!

 낮에는 그저 그랬던 안압지가 조명을 받아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안압지를 비추는 인공의 조명 위로 자연의 빛이 땅을 비춥니다. 광학20배*디지털4배줌으로 찍은 달의 모습으로 DSLR카메라로는 흉내내기 힘든 하이엔드카메라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v

 세월의 흔적에 색깔이 옅어진 처마가 시간의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차분히 주변을 거닐면서 멈춘듯 흐르는 시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주의 천년 고도 신라는 역사 속에 사라진 것이 아니라 1,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안압지 주변으로 동해남부선의 철로가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지나다니는 기차가 안압지의 고요함을 깨웁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우리의 맥을 끊는 일환으로 철도를 놓았습니다. 역시... 우리 후손들에게는 강한 나라를 물려줘야 이런 치욕을 또 당하지 않겠지요!!

☞ 안압지가 어떤 곳이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


 안압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첨성대를 형상화한 가로등의 모습입니다. 예쁘긴한데 실용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첨성대는 TV드라마로도 유명했던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요...?? 지극히 평범(?)한 저는 아무리봐도 천문대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진실은 타임머신을 타고 1400여년 전으로 돌아가 첨성대를 만든 사람을 만나서 물어보면 알게 되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