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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내 나이 마흔에 들으면 멋질 것 같은 노래 _ 이상은 '언젠가는'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사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이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이후로 또 하나의 멋진 노랫말. 이상은 5집에 수록된 '언젠가는'. 이상은씨가 직접 작사했단다. 그냥 꺽다리 가수에 얼핏 엉뚱한 남자가수같게만 보였던 그녀. 허름한 청바지에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탬버린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노래들의 가사가 요즘엔 하나하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역시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가... 사랑타령만 하는 노래, 한 번 들으면 그만인 노래속에서 철학 그 이상의 노래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