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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당황스러움이나 민망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길을 가다 넘어져서 너무 아픈데도 주위 시선때문에 아프지 않은 척 일어나서 걸어갈 때, 아는 사람인 줄 알고 툭 쳤는데 모르는 사람이라 머쓱하게 지나가야할 때 등 정말 많은 경우가 있을겁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제가 일상에서 겪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는 여러 경우를 적어볼까 합니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살면서 느끼는 당황스러움이나 민망함, 이럴 때 당황스럽다!!
하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빈 자리를 발견해서 앉으려고 가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앉을 때.
- 21세기는 속도전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둘, 문에 적힌 '당기시오' '미시오'를 철저하게 지켰는데 반대로 열어도 문이 잘 열린다는 걸 알았을 때.
- 도대체 안내문은 왜 붙여놓은거야!!
셋, 길에서 마주친 사람을 피해서 가려는데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자꾸 막힐 때.
- 간혹 어떤 분들은 이런 경우를 많이 겪으셨는지 안피하고 가만히 서 계시기도 합니다. ^^;
넷, 소문난 맛집을 큰 마음먹고 갔는데 정기휴일이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문이 닫혀있을 때.
- 발길을 돌려야하는 그 심정이란... 가는 날이 장날...
다섯, 추운 겨울날 밖에 있다가 버스탔는데 안경에 김이 서려 아무것도 안 보일 때.
- 안경쓰는 분들이 느끼는 비애입니다. 시력관리 못한게 한스럽기까지 합니다.
여섯, 오늘만은 지각 안하려고 일찍 나왔는데 지갑을 안 갖고나와서 다시 집으로 가야할 때.
- 상쾌하고 여유만만하게 시작했던 하루가 허탈해집니다.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일곱, 비올거라는 일기예보를 철석같이 믿고 우산 가지고 갔는데 비는 커녕 해가 쨍쨍할 때.
-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대체 언제쯤 정확해질런지... 기상청장을 만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여덟, 비싼 거나 좋은 거 얻어먹은 날은 위가 놀랬는지 바로 화장실가서 말짱 도루묵될 때.
- 영양분의 1%도 흡수안되었을텐데... 정말 본전 생각나게 합니다.
아홉, 엘리베이터에서 삐~ 소리나서 내렸는데 나보다 훨씬 무거워 보이는 사람이 탔는데도 아무소리 안날 때.
- 내안에는 대체 뭐가 들어있는건지...
열, 대기인이 적은 현금인출기 앞에 섰는데 바로 옆의 훨씬 긴 줄의 사람들이 더 빨리 줄어들 때.
- 군대나 사회나 줄을 잘 서야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열하나, 평소에 잘 관리 안되던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쏙 드는 날 바람이 세게 불어 머리가 다 헝클어질 때.
-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나오기 전까지는 이랬다" 하고 자랑하고 싶은데...
열둘, 로또번호가 다 맞긴 했는데 한 줄이 아닐 때.
- 역시 사람은 성실하게 돈을 벌어야...
열셋, 어떤 물건을 사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가격이 대폭 떨어질 때.
- 며칠이라도 먼저 써봤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건가요...
저의 경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이 느끼셨던 당황스러움이나 민망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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