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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여자친구랑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은 스타크래프트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홍진호, 마재윤, 박태민, 박성준, 김동수, 박정석, 강민 등등 수많은 스타 게이머들이 탄생되는 계기를 주었던 e스포츠하면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블리자드사에서 만들어 낸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아직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4월에 발매되기 시작해 PC방의 급성장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거기다 스타리그라는 게임 전문 채널의 등장으로 인해 억대 연봉의 스타 게이머들이 탄생했습니다. 친구들과 PC방을 가게 되면 꼭 하게 되는 것이 스타크래프트였고 게임 채널에서 본 프로 게이머들의 전략을 흉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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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많이 식었지만 저는 아직도 일주일에 몇 번씩 하는 게임인데 주로 여자 친구랑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합니다. 저희 둘 모두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틀넷에서 일반 유저들과 대결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컴퓨터랑 합니다. ^^; 그래도 저희에게는 컴퓨터랑 대결하는 것이 일반 유저들과의 대결보다 참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쓸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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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보는 제 친구들과는 PC방에서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기 때문에 여자 친구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수 있음을 상당히 부러워합니다. ^^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를 선호하는 남성들에게는 자신의 여자 친구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수 있다고 하면 그만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부분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
 제 여자 친구는 자신의 사촌 동생한테 스타크래프트를 배워서 기본적인 것을 다 알고 있던 터라 같이 하면서 조금씩 가르쳐주고 했더니 이제는 제가 질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1대1 대결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 여자 친구를 이겨서 뭐할 것이며 행여 지게 된다면 친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접어라고 할 것 같아서요... ^^;

 여자친구는 주종족이 '프로토스'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종족은 프로토스의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건물이 보석처럼 예쁘게 보여서 프로토스를 선택한다고들 하시던데 제 여자 친구는 자신의 사촌동생이 프로토스가 가장 손이 적게 간다고 해서 그걸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저그는 너무 징그럽고. ㅎㅎ
 저의 주종족은 '테란'입니다. 사람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끌리더라고요. ^^; 그리고 씨지(siege)모드의 탱크에 완전히 반해버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테란은 세 종족중에서 제일 손이 많이 가고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한 종족인데도 저의 배틀넷 아이디는 'No_Control'일 만큼 컨트롤 실력은 '꽝'입니다. 아마도 이래서 배틀넷에서 일반유저들과의 대결을 꺼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테란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종족이니까 쭉 밀고 나갑니다.

 여자 친구와의 스타크래프트는 일반 온라인 게임과 달리 비교적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서로를 위한 지원군을 보내줄 수도 있는데다가 채팅도 비교적 편하게 할 수 있어 참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더라도 여자 친구랑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나 취미가 있다면 여러분은 분명히 행복한 남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