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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카메라의 열풍이 한창이던 때 구입한 카메라를 들면 어김없이 접사를 찍었던 수년 전이 떠오릅니다...
다양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자신만이 오롯이 주목받는 주인공이기를 원하는 때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런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한 카메라의 기능이 바로 접사가 아닐까요?
접사: 사진을 찍는 대상이 되는 물체에 렌즈를 가까이 대고 찍음. 또는 그런 방법.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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