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즐기기...../영화후기

궁녀...관람후기...

 하반기 영화시장의 기대작이라는 평이 있었던 '궁녀'를 드디어 어제(23일) 보고 왔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영화 '궁녀'는 여자의 정절이 강요되던 조선시대 궁녀들의 삶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TV의 사극을 통해서 왕과 대신들의 생활, 그리고 왕비들을 비롯한 후궁들의 이야기를 그린 적은 있었지만 천한 사람들로 여겨졌던 '궁녀'들의 삶은 베일에 쌓여있어서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궁금했습니다. 특히나 영화소개에서는 '궁녀'의 장르가 '미스터리'로 분류되어 있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의 추억'이후로 미스테리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큰 기대감과 두근거림을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청난 음모가 있을것만 같은... '살고 싶으면... 입 다물라'... 궁중 미스터리임를 표방한 포스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극에서만 봤던 박진희씨였기 때문일까요... 말투가 조금 어색하게 들렸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리스마 넘치는 감찰상궁역의 김성령씨.

012345
사진출처: 다음영화정보


 '궁녀'는 미스터리 장르를 표방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아주 많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내의녀 천령역의 박진희씨가 무엇인가 궁중의 음모를 파헤치려고 노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해결노력과는 별개로 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즉, 천령은 사건해결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못하고 그 주변만을 배회하고있는 사이에 월령의 원혼이 모든 걸 해결해버립니다...

 미스터리임을 표방하기는 했으나 확실한 긴장감이나 반전도 없는 어설픈 공포물같다고나 할까요... 뭔가 있을법한 긴장감도 중간중간 끊어지고... 특히 희빈의 아들 얼굴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와 공포는... 마치 어린시절에 봤던 '전설의 고향' 같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저의 식견이 낮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평점을 준다면... ★★ ^^;;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