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시내에 나갔더니 지하철 역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있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생각에 올해가 간다는 아쉬움이 컸던 탓일까요... 바로 이번 달에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우리 사회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후로는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기 힘들어졌습니다. 개그맨들이나 가수들도 이 맘때쯤이면 재밌는 캐럴앨범을 내놓곤 했었는데...
바람이 제법 찬 오늘밤은 꼭 눈이 올 것만 같습니다. 어렸을적 기억을 떠올리며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듣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여러분들은 산타할아버지가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언제 아셨나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쯤에서야 친구들한테 들어서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굴뚝이 없는 우리집에 어떻게 산타할아버지가 오셔서 선물을 놓고 가는지 궁금해서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는 시간까지 기다리려고 애쓰다 결국 잠이 들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 조카들은 6살과 3살로 두 공주님인데 아직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이미 알게 된 친구들로부터 들어서 알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 전까지는 삼촌 산타가 좋은 선물을 해줘야겠습니다. 올해 예쁘고 착한 일을 많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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