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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은 지하철임을 여러차례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 주로 앉지 않고 서서가는 편입니다. 지하철을 타는 시간을 왕복으로 합쳐도 한 시간 남짓 되는데다 일상을 주로 앉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서서가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이나 읽을거리가 없을 때 마주 앉은 사람과의 시선처리에 애를 먹기 때문입니다.
읽을거리가 없을 때 자리에 앉게되면 마주 앉은 분들과 눈이 마주쳤을때의 어색함을 피하고자 주로 지하철광고를 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광고보는 것도 참 지루한 일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뭘하시나 이리저리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그럴땐 참 어색합니다. 어떤 분들은 눈이 마주친 사람과의 눈싸움에서 누가 이기나 더 뚫어져라 쳐다본다던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6_22_6_22_blog95385_attach_0_43.jpg?original)
간혹 농도짙은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나 다리를 쩍벌린 남자를 마주앉아서 봐야하는 것 또한 앉아가는 것을 꺼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특히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분이 맞은 편에 앉게 되면 시선처리하기가 참 곤란해집니다.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여성은 같은 여성분도 역시 민망해지신다던데 남자인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보통은 출입문이 잘 열리지 않는 쪽에 서서 가게됩니다. 부산이나 대구같은 광역시의 지하철은 노선도 적을 뿐더러 이용시간도 짧아서 덜하겠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지하철을 장시간 타셔야하기 때문에 자리만 있다면 시선처리야 어떻든 주로 앉아가고 싶으실겁니다.
만약 지하철에 앉을 자리는 있는데 읽을거리가 없다면 마주 앉은 사람들과의 시선처리는 어떻게해야 편하게 앉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만의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 혹은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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