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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맨큐님의 블로그에서 그동안 맨큐님께서 사용하셨다던 신용카드 관련 포스트를 보고 제 지갑을 열어보았습니다.
저는 약간 기분파라서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신용카드라고 할 수 있는 카드는 통장잔액내에서만 쓸 수 있는 은행 체크카드 딱 한 장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카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쓰는 교통카드와 이동통신사카드에다가 할인 및 적립카드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꺼내보니 작년쯤인가요? 모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중요한 데이트나 이벤트때 할인카드 쓰는 남자는 분위기 깬다'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K양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 분께서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다고 해명하긴 하셨지만 저같은 사람은 뜨끔(?)했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들은 남자가 지갑에 할인카드와 적립카드를 가득 넣고 다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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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펼쳐놓고 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할인카드 및 적립카드가 남자치고는 꽤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남자가 이런 카드들을 쓰면 좀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만 저는 할인카드와 적립카드를 꼼꼼히 챙기는 저의 소비문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쟁업체가 많이 없어서 독과점하고 있다시피한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불합리한 요금체계에서는 이렇게라도 하면 요금할인의 효과를 누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구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포인트 적립제도는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상생전략입니다. 사용실적이나 착실한 구매실적으로 쌓은 포인트 쓰는 것을 좀스럽게(?) 보는 행태가 이상한 것 아닐까요??
언제인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된장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된장녀'의 핵심 개념은 허영과 분에 넘치는 잘못된 소비문화를 지칭하는 것일텐데 여성분들로 한정되어 쓰이니 안타깝습니다. 분명 남성분들 중에도 제품의 실용성이나 내구성을 따지는 것이 아닌 과시적 측면에서 브랜드나 비싼 것을 선호하는 잘못된 소비문화를 가진 분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
예전에 모백화점에서 잠옷을 몇 십 만원에 내놓으니 팔리지 않아서 가격을 몇 백 만원대로 올렸더니 바로 품절이 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참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고 그걸 구매할 능력이 되시는 분이라면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그것을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같은 것을 싸면 천하게 여기고 위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다가 고가에는 '난 이 정도 살 수 있다'라는 과시성의 구매를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소비행태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돈은 많이 갖고 계시지만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히 일부의 문제이겠지만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할인이나 포인트 혹은 마일리지 적립 등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궁색(?)하게 보는 행태와 우리사회의 과시성소비문화가 바로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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