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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의 분들이 아파트에 살고 계신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저는 그 절반이상에 속하지 않는 국민입니다. 즉 일반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어진지 20년이 넘은 일반주택. 그렇지만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부동산 사정을 고려한다면 저희는 소박하지만 참 행복합니다.
아마 저희집처럼 지어진지 오래된 일반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아파트에 비해 일반주택은 여름과 겨울철에 살기가 정말 불편하다는 것을. 한여름에 컴퓨터로 무슨 작업을 해볼라치면 무더운 날씨에 컴퓨터의 열기까지 더해져 방안온도가 33도를 훌쩍 넘어갑니다. 게다가 주위에 다른 집들도 많아서 바람도 잘 통하지 않습니다. 요즘 건물들과는 달리 단열·방열 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름의 더위 못지않게 겨울의 웃풍도 센 편이라 고생을 합니다. 얼마전까지 계속된 따뜻한 날씨덕분에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다가 갑자기 추워지니 제 방은 다시 이글루속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안 온도가 낮아 컴퓨터를 할 때면 손과 발이 시리는 상황이 또 찾아왔습니다.
제 방안의 현재온도가 14도. 겨울철 실내적정온도는 18~20도라는데... 웃풍이 센 저희집은 꽤 춥습니다. 정말 추운 날에는 방안온도가 10도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군대의 내무실도 아닌데... 그래서 밥을 먹을때도 점퍼를 입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려고 누우면 방바닥은 따뜻한 열이 느껴지지만 이불밖의 얼굴엔 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던 생각이 납니다. 겨울인데도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저때문에 보일러를 계속 돌리는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직 아파트에 살아보지 못한 저로서는 해가 거실로 비치기만해도 따뜻해진다는 친구의 말에 위층과 아래층 사이의 소음이나 기타 여러 문제가 있는 아파트 생활이지만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아파트가 건조하기 때문에 아파트에 사는 그 친구는 늘 감기에 시달립니다. 다행히 저는 감기랑은 친하지 않습니다. 일반주택의 힘일까요?? 확실히 편하고 살기좋게 되면 면역력은 약해지나봅니다.
한겨울과 한여름은 춥고 더워서 조금 불편한 저희집이지만 지금의 작은 행복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는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겨울의 추위는 이겨낼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군대이후로는 입어본 적이 없는 내복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올겨울엔 내복을 입어보세요. 정말 따뜻합니다. 특히 바람부는 날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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