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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다시 가을같은 겨울날씨가 된다고 하지만 지난 며칠간은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세찬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정말 낮고 추웠습니다. 손과 발이 시리고 찬 바람때문에 온몸이 움츠러들었지만 오랜만에 겨울다운 날씨에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 맛인가봅니다.
추운 겨울에는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것이 있겠지만 역시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최고가 아닐까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감자탕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매섭게 불던 작년의 마지막 날 쫄깃쫄깃한 살코기와 시래기(씨래기, 씨레기는 틀린 말)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감자가 들어있는 감자탕을 먹으러 '통뼈 감자탕'집에 갔습니다.
감자탕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깍두기입니다. 이 깍두기가 맛있어야 감자탕 맛도 좋습니다.
저는 깍두기보다는 배추김치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양파나 풋고추등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쌈장입니다. 살코기를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깍두기와 김치 등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더니 감자탕이 서서히 끓기 시작했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감자탕.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감자탕. 이제 감상은 그만하고 본격적인 시식에 들어갑니다.
살코기 한 점을 제 접시에 덜어놨습니다.
살코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감자탕이 다 되고 나서는 사진 찍을 사이도 없이 다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감자탕에 이은 볶음밥도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요리조리 비벼서 게 눈 감추듯 먹었더니 추위가 싹 가십니다.
찬바람에 따끈한 국물이 그리울 날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하는 감자탕과 소주 한 잔. 어떻습니까?? 몸과 마음이 참 따뜻해질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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