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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정성으로 만든 수제 초콜릿, 고맙습니다. ^^*

 지난 주의 금요일(7일)은 저에게 택배물품이 두 개나 왔는데 모두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토요일(8일)이 제 생일인건 어찌 아시고 두 분 다 이렇게 날짜를 맞춰서 보내주셨는지... 고맙습니다. 헤헤^^*
 데보라님으로부터 받은 화과자(만쥬) 선물에 대한 글은 어제 썼으니 이제 명이님으로부터 받은 초콜릿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명이님의 초콜릿 선물에 대한 포스팅을 하셨는데 제 생일도 있어서 조금 바빴습니다. 애도 아닌데 생일을 챙겨준다니 은근히 기분은 좋더라고요. ^^; 

 저의 필명(별빛하나)이 보이시나요~? 명이님이 보내주신 선물이 제 방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조심조심 은색 포장지를 벗겨내고 나니까 명이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이 들어있습니다. 어라? 근데 저 이름 모를(일본어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 과자는 무엇인고??

 아무래도 이번 선물의 주인공은 바로 초콜릿이니까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초콜릿의 맛을 보았습니다. 처음 수제 초콜릿을 봤을 땐 주변의 마트 등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초콜릿들과는 다르게 마치 떡에 고물이 묻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초콜릿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해보니 달다는 느낌보다 소박한 초콜릿 향과 맛이 느껴집니다. *^^* 저는 평소에 일반 초콜릿들이 너무 달아서 세 개 이상은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초콜릿은 순수한 맛에 저의 한계치인 3개를 먹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았습니다. 역시 정성과 사랑이 들어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초콜릿과 함께 온 이름 모를 과자는 어렸을 때 먹었던 뽀빠이표 라면땅 같이 생겼는데 그 굵기는 무척 얇습니다. 라면땅의 맛을 상상하면서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이 과자의 맛은 뭐랄까... 감자칩과 프링글스의 짭조름한 맛이 느껴집니다. 좀 특이하면서도 맛있더라고요.

 그동안 초콜릿 마니아였지만 얼마전 이가 썩어서 치과 신세를 졌던 큰조카(7살)는 이제 초콜릿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생일 선물로 받은거라고 하나만 먹어보라고 했더니 "어? 이건 별로 안 다네~"하면서 하나 더 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의 동생(4살)인 조카도 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물론 조카들의 엄마이자 저희 형수님께서도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콜릿을 비롯한 라면땅 같이 생긴 과자들도 두 조카가 대부분을 먹었습니다. ^^; 욕심쟁이들~! 우후훗!!

 두 개의 택배물품이 우연히 제 생일에 맞춰 도착해서 생각지도 못한 생일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게 세상을 사는 재미가 아닐까요? 1년 조금 넘는 블로그 생활을 하면서 여러분들로부터 따뜻함을 선물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보답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언제가 되었든 제가 받은 따뜻함을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명이님~ 그리고 이 초콜릿을 만드시느라 함께 고생하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