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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베란다의 식물 화분갈이 하기

 지난 주중엔 이른 강추위가 이어지더니 주말은 참 포근했습니다. TV를 보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가 우연히 베란다를 보니 지난 여름에 산뜻한 베란다를 위해 꾸몄던 화분들이 싱그러움 대신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실내공기정화와 미관을 위해 열심히 식물을 구입했었는데 그동안 관리소홀과 추위 인해 하나둘씩 하늘나라로 가버린 것입니다. 이미 떠나버린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있는 것만이라도 이사(화분갈이)를 통해 조금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지난 봄과 여름에 인근의 화원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꾸며놓았던 베란다의 식물들

 

하지만 그동안 저의 관리소홀과 추운 겨울이 겹치면서 하나둘씩 죽어간 식물들... 지못미...ㅠㅠ

 

 

베란다정원을 만들고 싶었지만 막대한 비용때문에 실내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텃밭세트 화분에 많은 식물들을 심었습니다. 좁은 환경에서 잘 자란 식물도 있지만 쇠약해지거나 죽어간 식물도 많습니다. 비좁은 공간도 문제였겠지만 아무래도 물주는 시기가 맞지 않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요...

 

베란다정원은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면 추진을 해야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잠정보류~ 

 

분갈이를 위해 베란다에 신문지를 깔고 마사토, 썩지 않는 흙, 다용도 분갈이 흙 그리고 모종삽을 준비합니다.

 

마사토와 섞지 않는 흙 그리고 분갈이 흙을 골고루 섞습니다.

 

친구한테 얻어온 빈 화분을 준비하였습니다.

 

흙이 빠지는 것을 막고 물은 잘 빠질 수 있도록 플라스틱 망을 깔아줍니다.

 

화분 밑 부분에 마사토를 얇게 깔았습니다.

 

질석, 펄라이트 등 다양한 성분이 가득한 분갈이용 흙을 화분에 채워줍니다.

 

화분에 흙을 채웠으니 이제 식물을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자라던 식물(이름을 까먹었습니다. ㅠㅠ)을 새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물에서 키우던 아이비도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화분에 자갈 세 개를 올려 장식(?)을 했습니다. ㅎㅎ

 

열심히 움직인 것에 비하면 결과물이 단출하지만 해놓고 나니 뿌듯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개 더 했지만 패스~ 

 

 사실 지금은 시기적으로 화분갈이를 할 때는 아니지만 주인을 잘 못 만난 탓에 고생하는 식물들에게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덜고자 베란다로 따뜻한 햇살이 비칠 때를 골라 화분갈이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자라서 베란다에 싱그러움을 전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