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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남자 인생 35년만에 처음 해 본 김장 담그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밥을 먹을 때면 빼놓지 않고 꼭 찾게 되는 반찬 중의 하나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 김치가 아닐까 하는데 여러분도 공감하십니까?

 저에게 꼭 필요한 반찬이 바로 김치임에도 아직 저는 제대로 담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맛있게 담가놓은 김치를 별다른 생각없이 맛있게 먹기만 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집에서 김치 담그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모른체 먹기만 하다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처갓집 김장담그는 데 동참했습니다.

 

 

처가의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텃밭에서 정성스레 키우신 배추를 150포기 가량 뽑았습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빼기 위하여 쌓아뒀습니다. 고무장갑에 묻은 양념을 배추에 닦았네요 ^^;

 

아무도 모르는(?) 비법의 김장양념을 배추에 묻히고 있습니다. 배추가 맛있는 김장김치로 변하는 순간~

 

갓 담근 김장김치와 잘 어울리는 수육. 장인어른이 좋은 고기로 맛있게 삶아주셨습니다.

 

새콤한 김장김치와 수육~ 한입 하시렵니까?? ^^*

 

 남자 인생 35년만에 처음으로 김장을 담가보면서 이땅의 주부들이 김장담그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액젓 등 각종 양념을 버무리느라 눈물 콧물 흘리며 만든 김장양념을 배추에 잘 배도록 하기 위해 고루 바르다보면 허리는 물론이고 팔 다리 등 온몸이 뻐근하고 힘이 듭니다.

 예전에 비하면 김장담그는 양이 많이 줄긴 했다고 하지만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에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를 담그느라 고생하시는 우리 어머니들께 존경과 고마움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