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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보물섬 남해로 "어서오시다~"

  이 글을 통해 지난 8월 이후로 블로그와는 담을 쌓은(?) 별빛하나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신호탄을 쏩니다. 오랫동안의 백수생활 끝에 직장생황을 시작한터라 입사 3개월이 코앞인데도 어리버리대는 중이라 예전과 같이 자주 글을 올리긴 힘들겠지만 틈틈이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떠나가신 구독자 여러분들~~ 돌아와주세요~ ㅠㅠ

 지난 10월 24일. 직장 상사 한 분의 고향인 경남 남해로 1박 2일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해군의 모토(motto)는 '보물섬'입니다. 저의 일정 때문에 짧은 시간에 둘러본다고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군데 군데 숨어있는 보물처럼 볼 것이 많았던 남해군의 모토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여유를 갖고 남해를 둘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창선·삼천포 대교입니다.

 창선·삼천포대교 중 창선쪽에 가까이 있는 부분인데 언뜻 보니 부산의 영도와 남포동을 이어주는 부산대교와 비슷합니다.

 제주의 인삿말은 '혼저 옵서예'이듯 지방마다 독톡한 사투리가 있습니다. 남해군의 인삿말은 '어서오시다'. 물론 어서오십시오의 의미겠지만 같은 경상도라도 부산에 사는 저에게 남해군의 인삿말은 참 독특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직장 상사님은 말씀마다 '~하시다', '~해주시다' 하셨던게 바로 고향 사투리였던 것입니다. 평소에 전 그 분께 반말인지 존칭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남해군에서는 극존칭이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바다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남해군수협위판장 회센터'도 건물이 배모양입니다.

 작은 어촌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늘 보았던 농촌과는 또다른 소박함입니다...
 
 부산에서 남해까지 3시간 남짓한 길을 달려오니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소박한 바다를 배경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습니다. 이 날의 점심메뉴는 라면이었는데 주말 오락프로그램인 1박 2일처럼 바닷가에서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찍는 걸 깜빡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