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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4

남자 인생 35년만에 처음 해 본 김장 담그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밥을 먹을 때면 빼놓지 않고 꼭 찾게 되는 반찬 중의 하나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 김치가 아닐까 하는데 여러분도 공감하십니까? 저에게 꼭 필요한 반찬이 바로 김치임에도 아직 저는 제대로 담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맛있게 담가놓은 김치를 별다른 생각없이 맛있게 먹기만 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집에서 김치 담그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모른체 먹기만 하다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처갓집 김장담그는 데 동참했습니다. 처가의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텃밭에서 정성스레 키우신 배추를 150포기 가량 뽑았습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빼기 위하여 쌓아뒀습니다. 고무장갑에 묻은 양념을 배추에 닦았네요 ^^; 아무도 모르는(?) 비법의 김장양념을 배추에 묻히고 있습.. 2012. 12. 10.
호칭에 관한 잡담 누구나 청소년때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어서 그동안 학생이라는 이유로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금지되었던 모든 것을 해보는 자유를 꿈꿉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바라던 어른이 된 이후 실망했다거나 차라리 그냥 공부만 하던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라는 큰 보호막에 둘러싸여 법적인 책임이 면제되고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이 세상과 싸워 이길 자신이 있을 청소년 시기에는 그 행복을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허공의 메아리처럼 들릴 뿐입니다. 어렸을 때는 전혀 개의치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간혹 신경쓰이는 것중 하나가 바로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호칭에 더 민감한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혹은 동호회 등에서 불리는.. 2008. 8. 26.
영화 _ 집으로(2002) 영화채널 OCN에서 '집으로'가 하길래 10번도 넘게 본 영화지만 또 봤습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제 나이 서른이 무색할 정도로 자꾸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인 2002년에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께 소홀했던게 죄송스러워 눈물이 났었고, 어제는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단 1%도 갚지 못했는데... 할머니가 이 세상을 떠나신지 벌써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할머니... 할머니... 죄송합니다... 처음 포스터를 봤을땐 그냥 할머니와의 좌충우돌 코믹영화인줄만 알았습니다. 상우가 눈이 침침한 할머니를 위해 바늘에 실을 끼우고 있습니다. 이때는 불평이 많은 상우였죠. .. 2007. 9. 22.
할머니의 첫 제사... 오늘(8/23, 음력7/11)이 되던 자정에 할머니의 첫 제사를 지냈다... 아직까지도 할머니가 돌아가신게 실감나지 않는다. 작년 9월 3일 자정을 막지난 12시 2분에 돌아가셨다... 그 땐 아무런 생각도 안났다. 건강한 모습이었다면 모를까 암으로 병원에서만 5개월정도 고생하셨고 입원하기 전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10개월 가까운 시간을 힘들어 하셨으니 차라리 돌아가시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런 할머니의 첫 제사. 정말 그 날 우리 친지들간의 불화를 다 가지고 가신 걸까?? 할아버지 제사나 설날같은 명절에도 거의 나타나지 않던 숙모가 왔다.. 정말 놀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전에 늘 하신 말씀처럼 이젠 화목한 모습만 보고 싶으신가보다. 아무쪼록 어제 영혼이라도 맛있는 걸 많이 드시고 가셨기를... 작년에 내.. 2007.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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