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KTX5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의 밀양강 철교(2013.05.25.) 불교의 『법화경』에 보면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한번쯤 우리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 다른 시각에 출발했지만 밀양강 철교 부근에서 만난 기차는 헤어지고 다시 만나 서로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상행(서울방향) 밀양강 철교를 달리는 KTX-산천. 상행(서울방향) 밀양강 철교를 달리는 무궁화호. 특이하게 뒷편에도 기관차가 붙어 있습니다. 왼쪽으로 상행(서울방향) 열차가 다니고 오른쪽으로 하행(부산방향) 열차가 달리는 밀양강 철교입니다. 밀양 시내를 휘감아 도는 밀양강 위를 가로지르는 밀양강 철교가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하행(부산방향) 밀.. 2013. 5. 28. 시간이 멈춘듯 흐르는 강을 건너가는 낙동강철교(2013.05.25.) 빠른 것을 좇는 세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물론 기차도 예외가 없습니다. 완행열차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대표적인 노선인 경전선도 복선전철화로 진행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아주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낙동강역 부근의 강물은 빨라진 기차와 달리 여전히 멈춘듯 천천히 흐르고 있습니다. 멈춘듯 흐르는 낙동강이 보입니다. 이 철교는 자동차가 두 대가 겨우 교행할 수 있을 만큼 좁습니다. 왼쪽은 낙동강을 가로지는 경전선의 새로운 철교이고 오른쪽은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철교입니다. 비어있던 철교로 새마을호가 지나고 있습니다. 무궁화호. 혼자 달려가는 기관차. 무궁화호. 화물열차. KTX. KTX-산천. 화물열차. 길고 긴 화물열차의 행렬. KTX-산천. 복선전철화가 진행되기 전 경.. 2013. 5. 26. 낙동강변의 지하철 호포역 그리고 기차 부산지하철 2호선의 호포역은 부산광역시와 경남 양산시의 경계가 되는 역으로 행정구역상 양산시 동면에 속해 있습니다. 호포역에서 장산 방면으로 2정거장 앞의 역인 동원역부터 반대방향의 종착역 양산역까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이 지하구간을 벗어나 지상구간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종착역 양산을 향해 가는 지하철을 타고 바로 옆을 흐르는 낙동강과 경부선을 지나는 기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이 자전거 페달을 밟는 낙동강 종주 자전길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호포역 근처의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은 양산천 자전거길과 만나는 곳입니다. 호포역에서는 이렇게 지하철과 기차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부산방향으로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이 이어져있습니다. 호포역 바로 앞에 있는 금곡역에서 지하철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부산방향으로 .. 2013. 5. 20. 대구 지하철의 독특한 승차권 엊그제(23일, 일요일)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버스보다는 기차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비용도 기차가 더 저렴(우등버스 8900원, 기차 7300원)해서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오전 6시 20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동대구로 가는(1시간 40분 소요)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시험장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버스나 택시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사실 대구에서 만큼은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민들께는 무척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대구지하철하면 지하철참사뿐만 아니라 지하철 공사 당시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요... ^^;; 하지만 버스는 노선도 잘모르고 택시비가 꽤 나올만한 거리(동대구↔월촌)라 결국 지하철을 탔습니다... 2008. 11. 25. 경부선과 경전선을 품다, 물금역 낙동강 하류의 오른쪽에 위치한 물금역(Mulgeum Station, 勿禁驛)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나란히 달리는 곳으로 간이역이라고 하기에는 한 시간에도 수많은 경부선 열차가 지나는 시골역입니다. 만약 경부선에 속하지 않았다면 물금역에 머물렀다가 가는 열차의 수와 손님의 수는 얼마되지 않았을 겁니다.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한 날 물금역을 다녀왔습니다. 역사(驛舍)를 비교적 최근에 지었는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역의 앞마당에는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합니다. 역앞에는 으레 '역전(驛前)식당'이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물금상회가 아닌 원동상회가 눈에 띕니다. 물금역이 행정구역상 양산시 물금읍에 소속되어 있어서인지 지금 역앞에는 신도시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곧 이곳도 고층의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게 되겠지요... 2008. 3.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