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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풍경.....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축제(2012.10.03.)

 무더웠던 올 여름의 끝자락에 유례없이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서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던 여름이 물러가고 높은 가을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한 10월의 셋째날 차를 몰아 하동으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매년 가을 이맘 때 하동의 북천역을 비롯하여 주변에 코스모스가 피어 장관을 이룬다는 이야기만 들었던터라 기대가 컸습니다.

 2012년 10월의 셋째날은 기온도 적당하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까지 무척 상쾌했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답게 수세미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북천역사 내부는 물론 주변까지 코스모스와 메밀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북천역은 경전선의 간이역이지만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10월은 마치 조용하던 시골에 5일장이 열린 것처럼 대도시역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코스모스 사이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쉴새없이 누릅니다. 

 

 

 

 북천역의 타는 곳 내부는 물론 그 주변이 온통 코스모스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의 간이역인 북천역의 10월은 코스모스만큼이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때로는 복잡함이 싫을 때도 있지만 짧아진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주말까지 북천역을 방문해서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에 가득 담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경전선의 무궁화 열차를 타게 되면 부산(부전역)기준으로 북천역까지는 3시간 정도,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 2시간 남짓 걸립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조금 걸어야하긴 하지만 인근의 북천초등학교와 중학교 분교 운동장을 개방하여 주차를 할 수 있으니 주변 도로가 보다는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