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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우리네 세상

그 분들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드디어 그 분들이 돌아온다고 하는 반가운 기사가 떴습니다. 피랍되었던 마부노호 선원들의 석방협상이 타결되어 4일 저녁(현지시각)에 예멘 아덴항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기를 174일. 지독한 악몽같았던 생활을 뒤로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에도 모종교 단체의 피랍사태와는 전혀 다른 대응을 했던 우리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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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태 해결에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분들이 돌아오고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제 나라 국민들, 정확하게 말해서는 돈없고,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은 과감히 나몰라라 하는 우리 정부를 보면서 제가 만약 어디서 납치가 된다면 신경이나 쓸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저는 해외에 나갈 일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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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피랍선원을 위한 모임 홈페이지 캡쳐


 한 국가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경제력? 일류의 기술? 큰 면적? 맹목적인 애국심?
아마... 아닐겁니다. 국민 모두가 이 나라에 소속되어 내가 보호받고 있음을 느낄 때가 아닐까 합니다. 나를 지켜주는 조국이 있음을 느낄 때 가르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 애국심이고 그것이 곧 경쟁력이자 힘입니다.

 과거를 보더라도 우리 나라 고위층들은 나라가 위기에 쳐했을때는 제 살 길만을 궁리하며 백성들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치고 도망갔습니다. 무지몽매한 백성들이 낫, 곡괭이, 호미 등으로 지킨 나라를 그들은 또 자신의 것인냥 백성들의 위에서 군림했습니다.

 현재의 대한민국도 다를바 없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다하는 사람들은 힘없고 약하게 태어난 죄(?)를 가진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아직도 고위직이나 고위직의 자식들은 일반인들의 병역면제율의 몇 배가 됩니다. 이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엿하고 바꿔먹은지 오래입니다.

 피랍되셨던 선원들이 고국 땅을 밟게 되면 수많은 언론들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 바라고 바랐던 것은 고국 땅을 밟은 후의 관심이 아니라 피랍되어있을 당시의 관심이었을겁니다. 바로 내 조국 대한민국이 지켜줄거라는 믿음, 그 믿음이 간절했을겁니다.

 만일 다음 세상이 있어서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분들은 과연 다시 내 나라, 내 조국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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