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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리에게서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는 2010년 가을...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해서 겨울을 연상케하지만 햇살이 비치는 점심 때는 영락없는 늦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북쪽지방은 가을보다는 초겨울의 모습이 되었지만 남쪽지방은 아직도 늦가을의 모습이 가득합니다. 봄처럼 무척 짧아진 가을이 더없이 아쉬운 분이라면 남쪽의 늦가을을 만끽하기시 바랍니다.

 지난 주말 운문사와 와인터널로 유명한 청도를 다녀왔습니다. 평야보다는 산지가 많은 청도의 산들은 온통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의 아침으로 알록달록 단풍옷을 입은 산과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늦가을과 초겨울을 떠올리게 합니다. 

 와인터널로 가는 길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감은 우리 생활에서 식초, 와인, 홍시 그리고 곶감 등 다양하게 이용됩니다.

 달달한 단감~~ 하나 따먹고 싶지만... 마음의 욕심을 실행했다간 절도죄가 성립된다는 사실... ^^;;

 예전에는 기차가 다니던 터널이었지만 지금은 와인터널로 탈바꿈하여 청도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와인터널에서 다양한 와인을 마시고 구경할 수 있지만 지극히 서민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와인맛은...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

 한껏 폼을 잡아왔는데... 역시 연예인들이 뛰어나긴 하나봅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 외모로써는 도저히...ㅠㅠ

 주변의 산들이 펜션과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청도의 가을은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운전 중의 촬영은 옆 사람에 맡기세요~~ 그렇지 않으면 큰 일 납니다...!!!

 가을은 역시 단풍나무의 붉은 색이 가을임을 실감케해주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책갈피로 써봤을 단풍나무 잎...

 가을숲 사이로 계곡물이 졸졸~~ 머지않아 계곡물도 얼어붙을 것입니다. 


 가을산이 겨울산으로 변해버리기 전에 얼른 가을을 카메라에 담으시길...

 유난히 짧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을은 벌써 겨울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꽉찬 가을을 한껏 느끼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짜증나는 일상이 있기 때문에 여행이 즐거운 것이 아닐까요... 더 늦기 전에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2010년 올해 가을을 가슴 한가득 담아오시길 바랍니다. 가을은 눈과 귀 그리고 입이 즐거운 계절입니다. *^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