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의 시작.....45

가을을 담다 - 봉화 청량산 청량사(2012.10.29.) 오늘 아침 설악산 대청봉에는 첫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올해 첫눈은 작년보다 열흘정도 빠르다고 하는데 그만큼 가을이 우리에게서 저만큼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의 추억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지난 여름에 가지 못했던 휴가를 이번에 아내와의 가을 휴가로 대신했습니다. 얼굴에 스치는 시원한 가을 바람과 여유로움이 더없이 좋은 날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산 청량사를 다녀왔습니다. 가을의 절정에 있는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도립공원) 입구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청량산의 주요등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세한 등산로 보기) ■ 1코스(7km) : 입석-경일봉-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5시간 40분 소요) ■ 2코스(6km) : 입석-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청량폭포(4시간 .. 2012. 10. 30.
같은 장소 다른 계절... 경주 첨성대, 토함산 기후의 변화로 인해 계절의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다른 계절에 다녀온다면 새로운 느낌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인만큼 사계절의 변화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경주 첨성대의 늦겨울(2011년 2월 21일) 주변을 둘러싸던 보호난간이 없어져 한결 더 넓어 보이는 첨성대의 초여름(2012년 6월 10일) 계림과 첨성대 사이에 있는 고분들의 겨울(2011년 2월 21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동해(감포)방향... 겨울(2011년 2월 21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동해(감포)방향... 여름(2012년 6월 10일) 토함산에서 바라본 경주 시내 방향... 겨울(2011.. 2012. 10. 23.
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의 뒷뜰(2012.10.03.) 1가구 1대 이상의 자동차 시대를 맞이한 요즘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전국 각지로 여행을 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특히 장시간을 여행해야할 경우 휴게소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예전의 휴게소는 단순히 여행객들이 허기를 달래거나 용변을 보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을 했다면 요즘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에 조경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덕분에 화장실만 다녀가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부산을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순천쪽으로 가다보면 문산나들목(IC)을 지나 진주나들목(IC)을 못간 지점에 문산휴게소가 있는데 이 곳의 뒷뜰은 어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가야할 곳이 있기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의.. 2012. 10. 16.
부처님 오신 날(불기 2556년)을 하루 앞둔 날의 서울 청계천(2012.05.27.)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부처님 오신 날(28일)' 덕분에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한 지 10년이 넘어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는 동생들이 보고 싶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근무했던 부대를 다녀오고 늦은 저녁을 먹은 후 청계천을 가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청계천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예쁜 연등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에 빛과 물 그리고 사람이 더해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친구들! 우리 조만간 다시 만납시다. 2012. 10. 7.
태국 푸켓(Phuket)으로의 신혼여행 3박 5일(2011.10.23. ~ 27.) 작년(2011년) 10월 23일 태국의 푸켓(Phuket)으로 3박 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휴가기간도 문제니까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경제적인 면도 고려해야했습니다. 또한 볼거리도 있어야 하고... 신혼여행을 휴양 위주로 선택하면 쭉 먹고 자고 하기 때문에 아무런 추억이 없다, 관광 위주로 하면 빡빡한 일정 탓에 피곤이 누적되니까 휴양과 관광을 적당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휴양도 즐기고 관광도 할 수 있다는 말에 태국의 푸켓(Phuket)을 선택했습니다. 푸켓까지의 비행시간(부산 김해공항 기준)은 약 6시간 정도 걸리고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2시간입니다. 첫째날 김해(부산)-푸켓의 .. 2012. 10. 6.
대한민국의 생태수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2011.06.05.) '순천만' 하면 어떤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자연, 생태 그리고 사람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순천만은 삶의 쉼표를 찍어준 소중한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드넓은 순천만에 펼쳐진 산책로에는 자연을 느껴보려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순천만은 그 어느 곳을 카메라에 담더라도 한폭의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갯벌사이로 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자리 다툼을 하는 것인지 대치중인 게 두마리. 순천만의 전체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면 '용산전망대'를 올라가야합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만들어 낸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의 순.. 2012. 10. 6.
거가대교를 달려 통영케이블카를 타다 지난 해 12월 14일 공식개통을 한 거가대교는 부산의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언론을 통해 수없이 많이 보도되었다시피 건설부터 개통까지 부산·경남은 물론 타지역에까지 화제가 되었습니다. 거가대교는 17일간의 무료통행을 마치고 2011년 1월 1일부터 통행료 10,000원(소형차 기준)을 받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거가대교의 무료통행이 가능한 며칠동안 3번정도 왕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번은 TV에서 거가대교 개통 소식을 보시고 당신을 한 번 데려다달라시는 부모님 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수많은 다리중에 하나였지만 부모님께는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옛말처럼 아이처럼 가보고 싶어하는 부모님을 뿌리칠 수 없어서.. 2011. 1. 5.
안압지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요? 수학여행지, 신라 천년 고도(古都),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많은 곳...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더이상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는 생애 첫 수학여행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의 첫 수학여행지였던 곳이 바로 경주입니다. 경주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제가 유일(?)하게 낮보다 밤에 더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안압지(경주 임해전지)입니다. 속으면 안되는 것중에서 속칭 조명빨(화장빨)이 있습니다. 그 조명빨을 잘 받는 곳이 바로 안압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다른 문화재보다 늦은 시간까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 또한 밤에 훨씬 더 많습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안압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누각의 모습입니다.. 2010. 12. 8.
보물섬 남해로 "어서오시다~" 이 글을 통해 지난 8월 이후로 블로그와는 담을 쌓은(?) 별빛하나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신호탄을 쏩니다. 오랫동안의 백수생활 끝에 직장생황을 시작한터라 입사 3개월이 코앞인데도 어리버리대는 중이라 예전과 같이 자주 글을 올리긴 힘들겠지만 틈틈이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떠나가신 구독자 여러분들~~ 돌아와주세요~ ㅠㅠ 지난 10월 24일. 직장 상사 한 분의 고향인 경남 남해로 1박 2일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해군의 모토(motto)는 '보물섬'입니다. 저의 일정 때문에 짧은 시간에 둘러본다고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군데 군데 숨어있는 보물처럼 볼 것이 많았던 남해군의 모토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여유를 갖고 남해를 둘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진에 보이.. 2009. 12. 6.
비오는 날의 시골의 한 초등학교... 제가 있는 남부지방은 지난 7월에 폭우가 있은 후 8월 들어서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고 그 구름들이 남부지방에 걸치면서 간간이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던 어제 양산의 한 초등학교 옆을 우연히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학교 운동장은 여름방학이라 텅텅 비어있습니다. 자그마한 초등학교라서 전 학년이 저 건물에서 수업을 받나 봅니다. 학년마다 반은 1반씩만 있습니다. 하지만 각 반에 몇 명의 아이들이 있을지는... 비록 양산시에 있는 학교이긴 하지만 작은 시골의 초등학교와 다름없이 아담한 모습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이름은 '동면 초등학교' 입니다.. 2009. 8. 13.
대구 지하철의 독특한 승차권 엊그제(23일, 일요일)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버스보다는 기차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비용도 기차가 더 저렴(우등버스 8900원, 기차 7300원)해서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오전 6시 20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동대구로 가는(1시간 40분 소요)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시험장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버스나 택시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사실 대구에서 만큼은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민들께는 무척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대구지하철하면 지하철참사뿐만 아니라 지하철 공사 당시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서요... ^^;; 하지만 버스는 노선도 잘모르고 택시비가 꽤 나올만한 거리(동대구↔월촌)라 결국 지하철을 탔습니다... 2008. 11. 25.
가을의 문턱에 찾아가본 부산 중앙공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 아주 오랜만에 대청공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대청공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쭉 대청공원으로 불렸었고 그렇게 알고 있던 곳인데 이제 중앙공원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살갗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랗고 높은 하늘은 이제 정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충혼탑과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시내버스가 중앙공원 입구까지만 올라왔기 때문에 버스에 내려서 5분정도 걸어 올라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내버스(38, 43번)가 공원마루까지 올라 오게 됨으로써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습니다. 충혼탑의 유래가 적혀 있는 안내문으로 요약하자면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 2008. 8.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