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43 가을의 문턱에 찾아가본 부산 중앙공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 아주 오랜만에 대청공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대청공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쭉 대청공원으로 불렸었고 그렇게 알고 있던 곳인데 이제 중앙공원이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살갗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랗고 높은 하늘은 이제 정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충혼탑과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시내버스가 중앙공원 입구까지만 올라왔기 때문에 버스에 내려서 5분정도 걸어 올라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내버스(38, 43번)가 공원마루까지 올라 오게 됨으로써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습니다. 충혼탑의 유래가 적혀 있는 안내문으로 요약하자면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 2008. 8. 28. 경부선과 경전선을 품다, 물금역 낙동강 하류의 오른쪽에 위치한 물금역(Mulgeum Station, 勿禁驛)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나란히 달리는 곳으로 간이역이라고 하기에는 한 시간에도 수많은 경부선 열차가 지나는 시골역입니다. 만약 경부선에 속하지 않았다면 물금역에 머물렀다가 가는 열차의 수와 손님의 수는 얼마되지 않았을 겁니다.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한 날 물금역을 다녀왔습니다. 역사(驛舍)를 비교적 최근에 지었는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역의 앞마당에는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합니다. 역앞에는 으레 '역전(驛前)식당'이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물금상회가 아닌 원동상회가 눈에 띕니다. 물금역이 행정구역상 양산시 물금읍에 소속되어 있어서인지 지금 역앞에는 신도시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곧 이곳도 고층의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게 되겠지요... 2008. 3. 12. 쑥떡이 생각나는 봄이 왔어요~~ 이제는 두꺼운 겨울옷이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곁에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게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한낮의 햇살과 바람은 참 포근해졌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무감각할만큼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우내 추위에 움츠렸던 나무도 따뜻한 봄햇살을 받고 초록색 눈망울을 맺었습니다. 봄하면 산이나 들에 파릇파릇 돋아나 우리의 입맛을 돋구는 봄나물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지 않나요? 냉이, 달래 그리고 두릅 등 많은 봄나물들이 있지만 저는 쑥국과 쑥떡을 해먹을 수 있는 쑥을 참 좋아합니다. 낙엽을 이불처럼 덮고 있던 땅이 따뜻한 햇살에 녹아서 이렇게 쑥이 자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자라.. 2008. 3. 3. 겨울 저녁의 용두산 공원 서울의 남산타워만큼 크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바다와 남포동을 굽어보는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입춘이 지나긴 했지만 아직 한겨울의 해질무렵이라 꽤 쌀쌀했습니다. 시에서 부산타워내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원 주변 정리 작업 등을 통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보고난 후 오랜만에 찾은 용두산공원은 꽤 말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 용두산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용두산 공원을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 모습입니다. 시계탑, 이순신 장군님 동상, 종각 그리고 부산타워. 새해를 맞을 때 부산시민들이 모여서 타종식을 하는 종각(鐘閣)입니다. 용두산공원이라는 명칭은 산의 형상이 용을 닮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부산타워로 올.. 2008. 2. 9. 동해를 품은 남쪽 바다, 동해남부선 송정역 저는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왠지 기차여행하면 '낭만'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조용한 시골역을 지나가는 완행열차. 정말 행복한 기억이 아닐까 합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바다라면 또 어떨까요~? 우리나라 기차노선 중에 기차를 타고 가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은 동해남부선의 해운대역~송정역, 영동선의 정동진~묵호 그리고 전라선의 여수~만성리라고 합니다.(달뫼님의 블로그 참고) 기차를 타고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운대~송정 구간입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의 모습입니다. 송정역은 해운대 바로 다음 역으로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조금 붐비지만 그외에는 조용한 간이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철길 위로 수많은 추억들이 남아있는 것만 같습니다. 철길이 여러갈래.. 2007. 11. 17. 경남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경남 수목원'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경남 수목원이 참 좋다고 하시길래 저도 가볼까 했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미루다가 휴일(28일)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우선 저희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과 교통상황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질 것을 염려해서 기차(무궁화호)를 이용했습니다. 경남 수목원은 우리나라 열차노선의 하나인 '경전선'에 속하는 반성역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부전역(종착역_순천)'을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12시 24분에 '반성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의 기차표를 샀습니다. 반성역에 내려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수목원'역에 내려준다는 안내방송에 신기해하며 얼.. 2007. 10. 29.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을을 타 본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가을을 타는건지... 계속 답답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네요... 내일 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 쌀쌀해질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울긋불긋 물든 잎사귀들을 다 떨궈내버리면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도 흩어져버릴런지 모르겠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 '피그말리온 효과'인가요? 작년과 올해는 간절하지 바라지 않았나 봅니다...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이 맘때쯤에 떠난 경주행 기차표가 새삼 아주 오래 전 일만 같습니다... 느리고 역마다 내리고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기차여행만큼 낭만적인 여행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자꾸만 짧아지고 있다는 가을. 그래.. 2007. 10. 18.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