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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즐기기...../영화후기

가난하기에 행복한 '천국의 아이들'

 요즘 개봉되는 영화들중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지난 2002년에 개봉되었던 '집으로'라는 영화 이외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 다만 불편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가난을 겪어본 분들은 불편하기도 할뿐더러 창피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창피하기까지 한 가난을 예쁘게 그려낸 영화가 바로 '천국의 아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몇 년 전쯤 대학시절 교양시간에 교수님께서 이란의 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보여주셨는데 처음에는 그저 그런 영화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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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오빠의 실수로 신발을 잃어버리게 된 여동생과 죄책감을 느끼며 부모님의 눈을 피해 한 켤레의 신발로 학교를 오가며 마음 졸이는 오빠의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눈망울의 두 아이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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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um 영화

동생의 예쁜 신발과 오빠의 낡은 운동화. 가난했던 지난 날의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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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um 영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오빠(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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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um 영화

자기의 신발을 잃어버린 오빠에 대한 원망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다하는 착하고 예쁜 여동생(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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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um 영화

동생의 신발을 위해서 1등이 아닌 3등을 해야만 하는 오빠. 3등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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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um 영화

무더운 날씨에 발이 뜨거워지도록 뛰었던 오빠.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직 안 보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줄거리나 결말은 적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가난하지만 행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 같아 보는 내내 흐뭇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등의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란 영화도 알게 되었습니다. 총점으로 치자면 별 네 개 정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풍족하지만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한가요, 조금은 부족한 생활에 답답하신가요?? 그렇다면 잔잔한 감동을 가져다 줄 두 남매의 이야기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가난하기에 더 행복한 두 남매의 예쁜 모습에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