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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경남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경남 수목원'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경남 수목원이 참 좋다고 하시길래 저도 가볼까 했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미루다가 휴일(28일)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우선 저희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과 교통상황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질 것을 염려해서 기차(무궁화호)를 이용했습니다.
 
 경남 수목원은 우리나라 열차노선의 하나인 '경전선'에 속하는 반성역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부전역(종착역_순천)'을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12시 24분에 '반성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의 기차표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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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역에 내려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수목원'역에 내려준다는 안내방송에 신기해하며 얼른 내렸습니다. 수목원에 가는 관광객이 참 많은가봅니다. 뜻밖의 행운이~^^* 저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왔던 기차가 멀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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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부터 수목원역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현수막(플래카드)이 있습니다. 수목원역이 생긴 후 10일만에 이용해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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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이라고 할만한 건물은없고 임시로 승강장만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바로 옆을 지나가는 철로라서 큰 건물은 들어서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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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에 가는 길에 만난 억새풀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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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역과 마찬가지로 수목원까지 가는 길은 만들고 있는 중이라 아직 한적한 농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로는 조금 돌아서 가는 것이기에 새로운 길이 나면 이 길엔 낯선이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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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의 농로와 시냇가 그리고 파란 가을하늘이 참 좋습니다. 얼굴에 느껴지는 시원한 가을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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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베기가 끝난 가을 들판의 모습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수목원역에 내려서 10여분 정도 걸어서 드디어 수목원앞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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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낮은 동산 같은 곳에 있기 때문에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도 참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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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에서 바라본 가을하늘의 모습입니다.

 

 제 짝지와 산림박물관 앞에서 다정하게~^^* 이곳을 보려면 관람료(1,500원)을 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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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게 물든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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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이 나무의 열매가 참 예쁘서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이름을 몰라서 그냥 '빨간 열매'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피라칸타(pyracanth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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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득한 가을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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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향나무(측백나무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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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길. 영화 '화려한 휴가'만큼은 아니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난림수목시설내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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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무는 '금식나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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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국화과의 '크리산테멈 퍼시피쿰(chrysanthemum pucificum)'인데 마치 누가 그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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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짜개 덩굴'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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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아름다운 거리를 걸어보신적이 있나요...? 가을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느낌입니다.

 

 마치 조화인듯 한 착각이 들 정도의 단풍나무잎들... 제 짝지는 가을 여인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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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신'이라는 이름의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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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하게 생겨서일까요~ '불야성'이라는 이름의 선인장.

 

 부족한 실력과 썩~ 좋지는 않은 카메라를 들고 가을을 담으려고 애쓰는 저의 모습입니다... 이젠 방문자수가 확 줄어들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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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과 노랑의 환상적인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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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속으로 들어가보세요~ 이름하여... '가을동화'


여러분들도 가을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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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메타세쿼이아길보다는 조금 더 긴 메타세쿼이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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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수목원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차가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왼쪽은 기차길 옆 오막살이가 아니라 기차길옆 이발소입니다. 어렸을때 아버지를 따라갔던 이발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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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의 길이가 많이 짧아졌나 봅니다. 6시가 채 안됐는데 수목원역에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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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타고 갈 기차가 들어옵니다. 기차에 탔더니 나름함이 몰려와서 계속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부족해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들만 이동하며 사진을 찍다보니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좀 더 일찍와서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

 수목원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하려면 4~5시간 정도는 예상해야겠더군요.
 
 앞으로 식당이 들어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남 수목원을 가실 분들은 꼭 도시락을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식사를 해결하시기가 약간 힘듭니다. 이처럼 공기좋은 수목원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먹는 도시락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아직까지는 수목원 입장료는 없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입장료(성인 1,5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한달 뒤인 12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수목원의 훈증작업때문에 임시 휴관한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수목원 관람코스가 안내되어 있긴 하지만 안내도가 약간 두리뭉실한 면이 없지않아 둘러보는데 산만해질수도 있으니 입구에서 어느 곳으로 갈지를 정하고 가시면 거리와 시간을 단축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경남 수목원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수목원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출처: 경남 산림환경연구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출처: 경남 산림환경연구원